[국제]다임러, 전기차용 배터리셀 구매에 26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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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임러그룹이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 대량 생산을 위해 2030년까지 배터리 셀 구매에 200억유로(약 2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유럽 당국이 디젤차 규제를 한층 강화하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임러는 어떤 공급자와 계약을 할 것인지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다임러는 이미 한국의 SK이노베이션, LG화학, 중국의 CATL과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임러 그룹은 본사가 있는 독일에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으며 중국 베이징, 태국 방콕, 미국 터스칼루사 등에도 배터리 조립 공장을 건립하면서 많은 양의 배터리 셀을 필요로 하고 있다.

다임러는 배터리 주원료가 되는 코발트와 값비싼 희토류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셀 연구 역량을 강화하면서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발트 광물은 특히 분쟁지역인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2019년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 EQ 전기차는 니켈 60%, 망간 20%, 코발트 20%로 구성된 배터리 셀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미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는 니켈 80%, 망간 10%, 코발트 10%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임러 측은 “우리 개발자들은 희귀 금속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니켈 90%, 망간, 코발트 각각 5%로 구성된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코발트가 필요하지 않는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제품도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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