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관장 고현숙)은 11일 개관 3주년을 맞아 동남권 주력산업을 테마로 한 상설전시관에 신규 전시물 6종을 도입, 전시한다.
자동차·항공우주관에 회전축을 유지하는 과학 원리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자이로스코프 VR'을 시범 운영한다. 선박관은 기존 4D영상관을 3면 스크린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신규 콘텐츠를 방영한다. 에너지·의과학관에는 빛의 원리를 알려주는 '라이토리움', 미래 생명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DNA로 여는 미래'를 설치한다.
또 과학관 1층 중앙홀에 사회자 로봇을, 야외전시장에 신규 '마스코트 꼬마기차'를 도입 운영한다.
3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기존 유아 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인기 프로그램을 뽑아 구성한 '2018 키즈랩 톱6'를 22일까지 매주 주말에 진행한다.
16일에는 과학관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만든 결과물을 전시 소개하는 '사이언스 페어'를 개최한다. 22일에는 성인을 위한 특별 과학체험 프로그램 'SNL'을 마련한다. 뇌를 깨우는 감각적인 체험을 주제로 세미나와 라크라메 키링 및 향수 만들기, 재즈밴드 공연, 별자리 체험 등이 열린다. 23일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 현악 4중주단 초청 음악회 '사이언스 칸타빌레'를 개최한다.
과학관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올바른 동물사랑과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반려견 아카데미'는 15일과 23일에 무료 개방한다.
빛의 3원소를 주제로 과학에 인터렉티브 기술을 결합한 특별기획전 '미디어아트전 RGB 빛의 축제'도 내년 2월 10일까지 연장한다.
국립부산과학관 임직원 80여명은 11일 '인권경영 선포식'을 갖고, 일상 및 조직문화에서 인권의 가치를 우선해 성별·종교·장애 등으로 차별받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과학관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고현숙 국립부산과학관장은 “관람객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고자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3주년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2015년 12월 11일 개관 이후 '국립과학관 운영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와 우수 등급을 받았다. 2017년 교육메세나탑 수상, 2018년 안전한국훈련 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 신뢰받는 동남권 거점 과학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달 말에는 누적 관람객 3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