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경제발전과 산업현안을 논의하는 산·학·연·관 네트워크 협의체인 광주지역산업진흥협의회 회장단 일동이 민주노총이 그동안 견지해온 광주형 일자리 저지 방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민노총의 입장변화를 촉구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지역산업진흥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광주지역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고 있고,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만이 죽어가는 광주 지역 경제를 살리고 위기의 국가 자동차산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도 노사민정의 대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하는 진정어린 모습으로 노동계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표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청년일자리 모델 창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동계도 그동안 대립하는 모습을 버리고 우리 아들딸들이 부모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우리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며 “민주노총도 청년과 노동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광주형 일자리에 적극 동참해 기성세대로써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산업진흥협의회는 광주테크노파크와 한국광기술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60여개 기업 지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