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많은 논문과 아이디어 작품이 제출돼 심사위원이 우수작품을 선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참가학회와 기관에서 대표로 선정된 5명 심사위원 전원 합의 하에 우수작을 선정했다.
논문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MU-MIMO, 즉 무선 통신에서 다수의 사용자에게 다중의 안테나를 이용해 고속으로 통신할 때 최적화를 해주는 기술 논문이다. 기술의 우수성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은 논문 자체 질도 중요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적절한 분야인지도 고려했다. 최우수상으로 블랙박스인 딥러닝을 설명하는 기술에 대한 논문, 그리고 포도당 성분 감지 센서가 이 같은 배경에 의해 선정됐다.
아이디어 분야에서는 참신함과 실용성을 위주로 평가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골목길 주차에서 불법 주차를 쉽게 감지하기 위해서 바닥에 부착하는 스마트 스토퍼에 대한 것으로 센서와 LED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다. 해외 사례 등을 잘 분석해 실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에 선정된 스마트폰에 각종 신분증을 넣어서 사용하는 아이디어 역시 심사위원 주목을 받았다. 식품 라벨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위해 성분에 대한 유의사항을 알려주는 아이디어와 지하철 임산부 좌석 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도 참신하고 실용성이 높아 우수상과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용환승 제10회 ICT 논문 & 발명 PPT 공모대제전 심사위원장(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상의 권위를 고려하며 촉박한 시간 내에 적절한 작품을 선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만장일치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하고자 했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작품이 제출될 것을 감안해서 심사기간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