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D테크, 슈퍼컴 서버로 클라우드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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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테크가 슈퍼컴퓨터 클라우드서비스를 시작한다. LSD테크 직원들이 서버를 점검하고 있다.

고성능컴퓨팅(HPC) 전문업체 LSD테크가 슈퍼컴퓨터를 앞세워 클라우드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서버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시스템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SD테크(대표 이기택)는 IDC업체 이호스트ICT와 제휴해 자사 슈퍼컴퓨터로 구성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LSD테크는 슈퍼컴퓨터 20노드를 이호스트ICT에 공급했으며 금융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업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LSD테크는 슈퍼컴퓨터로 기존 서버 수백대를 대체, 데이터센터 단위 면적당 매출을 증대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슈퍼컴퓨터는 노드 당 중앙처리장치(CPU) 8개를 장착했으며 메모리는 2테라바이트(TB)까지 확장 가능하다.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와 고속처리 수요로 슈퍼컴퓨터급 고성능 서버를 필요로 하고 있다. LSD테크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러한 흐름에 적합한 제품이다. 암호화폐거래소 등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에도 데이터 및 네트워크 트래픽 문제를 해결하고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LSD테크는 밝혔다.

LSD테크 시스템은 고성능으로 신속한 전산처리 대응이 가능하며 대규모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복잡한 아키텍처 구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약되고 전산 처리 시설 증설 등이 불필요해 TCO 절감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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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D테크는 이호스트ICT에 슈퍼컴퓨터 공급 등으로 하반기에 3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총 3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청사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LSD테크는 밝혔다.

LSD테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경쟁하기 위해 국산 솔루션 및 서비스 업체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고성능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영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류 붐으로 초고화질(UHD) 동영상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콘텐츠플랫폼 업체와 제휴해 슈퍼컴 서버를 통한 UHD 동영상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주전산시스템을 유닉스에서 오픈소스 환경 리눅스로 전환하는 U2L(Unix To Linux) 시장도 공략한다.

이기택 대표는 “고성능 슈퍼컴을 앞세워 클라우드와 리눅스 체제로 전환하는 금융기관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면서 “내년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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