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이르면 내년 말 공개를 예고한 소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 생산 계획이 일부 흘러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드가 확인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네바다주에 있는 기가팩토리와 아직 건설되지 않은 중국 공장 양 쪽에서 신형 SUV '모델Y' 생산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테슬라 실적 발표 전에 입수된 이 문서에서 회사가 2021년 초까지 신차에 대한 생산라인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테슬라가 2020년 12월 20일까지 네다바주 공장에서 일주일에 7000대의 SUV를 생산하고, 2021년 2월까지 중국 공장에서 주당 5000대의 SUV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신차 출시에는 3~5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생산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에서 자동차 생산 계획을 수립하기 이전에 공장을 짓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현재 겨우 공장 부지만 중국 상하이에 매입해놓은 상황이다.
테슬라 대변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입수한 내부 문서의 일정과 정보가 '오래된 내용'이라고 밝히면서, 더는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