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오는 5일 미국 금융시장이 하루 휴장에 들어간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장례식 당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측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뜻에서 다음 주 수요일(5일) '국가 애도의 날'에는 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1일 밝혔다. 별도의 거래소를 운영하는 나스닥도 하루 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에 상장된 종목의 주식 및 옵션 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이와 함께 뉴욕증시는 오는 3일 오전에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세계 최대 선물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장례식 당일 미국 주식상품의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장례식 당일 휴장하도록 권고했다"고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밝혔다.
전직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에는 전면 휴장하거나 부분 개장하는 게 미국 금융시장의 전통이라고 CNN방송은 설명했다. 앞서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에도 휴장한 바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