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텍코리아, 개인용 음주측정기 신제품 출시..."숙취운전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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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텍코리아가 출시한 개인용 음주측정기 신제품 알코스캔 AL8800.

가스센서 전문업체 센텍코리아는 국내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개인용 음주측정기 신제품 '알코스캔 AL8800'을 출시하고 '숙취운전도 음주운전'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취중진단'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1998년 창업한 센텍코리아는 가스센서 전문업체로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반도체식·전기화학식·광학식 센서를 생산한다. 가스센서 기반 음주측정기를 45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1998년부터 18년째 경찰청 음주단속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학교, 운수업, 건설업, 제조업, 선박업, 교통관련 공기업 등에 안전관리용 음주측정기도 공급한다.

최근 음주운전자 처벌을 크게 강화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일명 윤창호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숙취운전으로 인한 위험성과 처벌 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미흡한 편이다.

이미 산업현장과 학교에서는 과음한 다음날 체내 잔류 알코올로 인한 숙취와 수면부족으로 안전사고 발생비율이 높은 것을 인지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음주측정기를 활용하고 있다. 유치원과 학교에도 음주측정기가 보급돼 야외활동을 위한 차량이동 시 수시로 운전기사 음주측정을 시행한다.

국내외에서 음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 측정장비 도입이 증가하고 학교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음주측정기 구매도 증가하면서 센텍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다.

산업현장과 달리 개인 사용자는 과음한 다음날 체내 잔류알코올로 인한 숙취운전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정에 소주 12잔을 마시고 잠이든 성인 남성이 알코올을 완전히 분해하는데까지 16시간이 소요되며, 만약 이 남성이 아침 8시에 운전대를 잡는다면 혈중알코올농도는 0.13까지 표시될 수 있다. 이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센텍코리아는 숙취운전 근절을 위해 한국향으로 새롭게 개발된 음주측정기를 개인용으로 출시했다. 또 알코스캔 공식 페이스북인 '취중진단-알코스캔'을 통해 숙취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시작했다.

유도준 센텍코리아 대표는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술 마신 다음날 아무런 걱정 없이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면서 “'취중진단' 캠페인을 통해 숙취운전 위험성을 알리고 술 마신 다음날 체내잔류알코올 측정을 권해 숙취운전을 예방하자는 메시지를 적극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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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센서 기반 음주측정기는 생산하는 센텍코리아가 페이스북을 통해 숙취운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취중진단 캠페인을 시작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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