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46. 한국 시장 개척하는 해외 스타트업의 도전

46. 한국 시장 개척하는 해외 스타트업의 도전


Photo Image

유망 해외 스타트업이 한국에 진출해서 우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인바운드형 액셀러레이터 활성화 정책의 중요성은 이전 칼럼에서 강조한 바 있다. 인바운드형 액셀러레이터는 고용 활성화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와 산업의 글로벌화에도 의미가 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사업은 스타트업에 큰 인기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도 참여한다. 2018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 선정된 업체 가운데 한국 시장 정착에 성공한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 또한 다양하다.

베트남 스타트업 엑스테이프로(Xtaypro)는 해외 물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와 해당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로로 이동하는 여행자를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실제 3만명 이상 사용자가 아시아권역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스위스 스타트업 시하우(SeeHow)는 음식 제품 제조의 이력 및 배송 현황을 공급자가 영상 또는 각종 콘텐츠를 통해 공개하고, 소비자는 해당 정보를 통해 구매한 음식 제품 관련 신빙성 있는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력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폐쇄형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며, 국내 외식 대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벨기에 스타트업 퓨어밸류유럽(PureValueEurope)은 매장 내 프로모션용 매대를 통해 다양한 규격의 제품 진열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매장 진열 상품의 각종 데이터, 즉 온도·장소·재고상황 등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프로덕트 솔루션이다. 국내 대형 마트와 세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홍콩 스타트업 리빈팜스(Livin Farms)는 곤충을 활용한 단백질 음식 가공·판매 비즈니스 모델 기업이다. 식품 시장의 육류 단백질을 대체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을 곤충에서 추출해서 다양한 대체 식품을 개발하고, 곤충 사육 디바이스를 제공한다. 이미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국내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대만 스타트업 마인드앤드아이디어플라이(Mind & Idea Fly)는 전문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A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으며, 전문 교육 없이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관련 콘텐츠 편집 및 제작이 가능하도록 해 주는 오픈 플랫폼이다. 국내의 많은 웹 에이전시와 상담했다.

필리핀 스타트업 엑소라테크놀로지(Exora Technologies)는 에너지 관련 입찰 플랫폼으로, 전기 공급자와 수요자를 블라인드 입찰로 연결시켜서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해 준다. 국내에서는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지난 3개월 동안 로컬라이제이션을 진행하며 관련 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페인 스타트업 엠파티카엑스아르(Empatica XR)는 콘택트센터 대상으로 음성 데이터셋을 확보해 상담자 및 고객의 기분·상황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의 음성 인식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씨에스쉐어링 등 국내 콜센터 전문 기업 대상으로 성공리에 영업하고 있다.

언급한 7개 스타트업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실제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80개 스타트업이 그랜드 챌린지에 참여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치열한 시장 검증 및 사업화를 진행해 왔다. 12월 3~5일 사흘 일정으로 서울 제2롯데타워 스카이 31에서는 이들 세계 스타트업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데모데이가 열린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