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발자 수요 맞춤형 개발도구와 환경을 지원한다. 무엇이든 개발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한다.
지난달 26~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18' 행사에서 AWS는 고객 수요에 기반한 서비스 제공과 신규 서비스 출시가 사명이라고 밝혔다. 자사 가장 큰 고객인 개발자가 원하는 모든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아담 핏제라드 AWS 세계개발자마케팅 총괄은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리인벤트에서 시계열, 하이퍼렛저 완전관리형 블록체인, 람다, 머신러닝 트레이닝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방법론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AWS는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AWS는 올해 처음 블록체인 원장 데이터베이스(DB)와 완전관리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블록체인 관련 고객 서비스 수요를 고려해 10년 넘게 쌓아온 내부 역량을 서비스화했다. 머신러닝 기반 엔드포인트 서비스 출시를 통해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진입장벽도 해소했다.
올해 리인벤트 기간 중 로봇 개발·배포 관리형 서비스 '로보메이커'와 자동 데이터 전송·가속 서비스 '데이터싱크', 인스턴스 3종 등 서비스 다수를 선보였다. AWS 신기술은 개발자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핏제라드 총괄은 “리인벤트에서 공개되는 새 솔루션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개발자 입장에서는 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유형의 카테고리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신규 서비스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서버리스 컴퓨팅 'AWS 람다'에서 모든 개발언어를 쓸 수 있도록 강화했다. 기존 노드JS, 파이썬, 자바, 닷넷에 이어 루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코볼도 제공한다. 일부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까지 람다에 올리게 돕는다.
AWS는 개발자와 교류하고 의견을 공유한다. 매년 개발자대회(Dev Day)를 세계 각국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서울 등 세계 30여개 도시에서 개최됐다. 개발자 중심 생태계 조성을 통해 개발자는 민첩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
AWS는 열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픈JDK 등 오픈소스에 지속 투자한다. 핏제라드 총괄은 “AWS와 아마존에서 주로 자바 기반을 쓴다”면서 “높은 지원성과 정확성을 갖도록 오픈JDK 개발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AWS는 하둡과 레드햇 등 다른 오픈소스에도 기여한다. 오픈소스 사회공헌이 주된 업무인 직원이 있고, 고객 협력 등으로 오픈소스를 기획·지원한다.
핏제라드 총괄은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정보책임자(CIO) 등 기업 C레벨 임원은 투입 대비 확실한 결과물을 요구한다”면서 “AWS는 앞으로도 기업이 정보기술(IT)에 투자하는 만큼 임팩트를 만들도록 각종 서비스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서울리전 장애 등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약속했다. 그는 “AWS 서비스 핵심은 신뢰성이다. 리전 장애 등으로 고객 서비스 중단이 없게끔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아키텍처상 통제 밖에 있는 상황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도 장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아키텍처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