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국민흥여신' 마마무가 슬픈 감성을 승화시킨 '센티멘털 흥'으로 겨울을 앞둔 음악대중에게 다가선다.
2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마마무의 미니8집 'BLUE;S(블루스)'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아나운서 이지애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Wind Flower(윈드플라워)' 무대 및 뮤비 감상 △수록곡 '생각보다 괜찮아'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마마무는 국민 흥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맞는 유쾌한 매력과 함께, 앨범이 갖는 센티멘털 감성을 그대로 내면화한 듯 진지한 음악매력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흥마무표 섬세한 슬픔' 마마무 미니8집 'BLUE:S(블루스)'
마마무는 2014년 앨범 '행복하지마'로 데뷔, Mr.애매모호·피아노맨·음오아예·넌 is 뭔들·Decalcomanie (데칼코마니) 등의 대표곡을 통해 흥넘치는 무대매너와 자유로운 콘셉트, 파워풀 가창력을 선보이며 '국민흥그룹'으로 인정받는 그룹이다,
최근에는 Yellow Flower(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Red Moon(타이틀곡 '너나 해') 등으로 국내는 물론 빌보드·아이튠즈 등 글로벌 차트를 매료시킨 바 글로벌 걸그룹으로서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마마무의 미니8집 'BLUE:S(블루스)'는 올해 초 발표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앨범으로, 화사(옐로우)-문별(레드)에 이어 솔라(블루)를 테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특히 계절적 정서와 블루컬러의 속성이 갖는 슬픔과 우울함을 콘셉트로, 마마무 특유의 다이내믹한 음악적 감각을 센티멘털하게 표현한 것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앨범트랙은 총 6개 트랙이다. 인트로곡 '가을에서 겨울로' 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Wind Flower(아네모네)' △무의미한 감각의 연인에 대한 경고 'No More Drama' △이별에 대한 덤덤함을 감성적으로 표현한 '생각보다 괜찮아' △이별 이후 혼자 맞는 아침의 다양한 감정을 피아노와 스트링, 트렌디 비트로 표현한 'Morning' △솔라표 섬세보컬로 표현되는 상반된 연인사이의 감정을 담은 솔라 자작곡 'Hello' 등이 수록돼있다.
솔라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 속에 각기 다양한 색 중에서 나의 색깔이 어떤 것일까 걱정하기도 기대하기도 했다"라며 "이번 앨범은 그동안의 밝았던 마마무와는 달리 쓸쓸하고 외롭기도 하면서 센티멘털하기도 한 감정을 섞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화사는 "이번 앨범은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이별노래들에 이입해 작업하다보니 많이 힘들었지만, 듣다보니 허기를 달래주는 느낌을 받았다. 헛헛한 날씨에 이 앨범이 마음을 채워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따.
◇'일렉기타+섬세보컬=덤덤한 슬픔 스토리' Wind Flower&생각보다 괜찮아
타이틀곡 'Wind Flower(아네모네)'는 작곡가 김도훈과 프로듀서 박우상이 함께 한 곡으로, 아네모네의 꽃말성격인 '이별 후의 슬픈 감정'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면서, 이를 떨쳐내려는 의지를 은연중에 표현하는 작품이다.
실제 무대로 본 'Wind Flower(아네모네)'는 이별의 다양한 색깔을 마마무스럽게 표현한 듯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먼저 강렬한 퍼포먼스와 파워보컬을 앞세워왔던 마마무의 컬러와는 달리 섬세한 느낌으로 표현되는 전체 무대의 모습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가을의 또 다른 모습을 느끼게 했다.
특히 일렉 기타리프와 파워보다 감성을 높인 마마무 보컬이 어우러진 곡의 흐름은 쓸쓸하면서도 덤덤한 느낌의 이별감각과 가을의 쓸쓸한 듯한 매력을 배가하는 듯한 느낌을 전했다.
여기에 테이블을 활용한 단체 퍼포먼스와 남성 댄서들과 함께하는 무대들은 마마무 표 힙한 느낌을 조금 더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느낌을 전했다.
뮤비에서는 타이틀곡이 갖는 감각을 좀 더 구체화하는 듯한 인상을 전했다. 홍콩의 화려한 배경을 전후로 클래식한 색감으로 촬영된 뮤비는 기본테마인 쓸쓸함과 아련함을 부드럽게 표현함과 더불어, 4멤버가 각각 표현하는 이별의 상반된 감정들을 심화시키는 듯한 인상을 전한다.
수록곡 '생각보다 괜찮아'는 이별의 아픔과 공허함, 쓸쓸함 대신 차분하고 평온함을 갖고자 하는 덤덤한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실제 무대로 본 '생각보다 괜찮아'는 일렉기타와 보컬의 단순한 조합으로 어쿠스틱이 갖는 따뜻한 감성과는 다른 덤덤함의 정서를 짙게 표현한 듯한 느낌을 전했다. 물론 센티멘털하고 가벼운 듯한 느낌 속에서도 마마무표 다이내믹 음악컬러는 바뀌지 않아 '마마무표 센티멘털 흥'이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휘인과 문별은 "타이틀곡 'Wind Flower(아네모네)'는 기다림, 이룰 수 없는 사랑 등 이별 후 슬픈 감정을 뜻하는 꽃말에서 의미를 부여한 곡이다"라며 "테이블 소품을 활용한 부분과 댄서와의 파트가 킬링포인트가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화사는 "타이틀곡 뮤비는 홍콩에서 촬영했다. 화려한 홍콩의 모습 속에서 쓸쓸함과 고독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뮤비 속에서 네 명의 멤버가 이별의 다양한 감정을 서로 다르게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마마무 솔라 "미니8집 BLUE;S, 시간이 흘러도 기억되는 앨범됐으면"
전체적으로 타이틀곡 'Wind Flower(아네모네)'를 필두로 한 마마무의 미니8집 'BLUE:S(블루스)는 '흥마무'라 불릴만큼 파워풀한 느낌을 드러냈던 마마무가 쓸쓸함과 아련함을 테마로 스스로 편안해진 모습을 드러내며 한결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옴을 의미하는 앨범이라 볼 수 있다.
솔라는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하면서 한층 성장함을 느끼고 있다.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며 "모든 아티스트가 음원1위를 꿈꾼다. 저희도 역시 그렇지만, 이번 앨범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되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화사는 "1년간 3장의 앨범 냈는데 굉장히 많은 사랑을 주셔서 과분한 느낌을 받았다. 이번 앨범은 성숙한 마마무의 모습을 전해드리고자 한 앨범이다. 그 모습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별은 "저희가 1위를 한다면 곡 제목처럼 꽃을 나눠드리는 공약을 내세우면 어떨까 생각했다. 좋은 감정과 사랑을 나눠드리고 싶다"라며 "팬들과 소통을 더 자주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마무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8집 'BLUE:S(블루스)' 전곡을 공개, 타이틀곡 'Wind Flower(아네모네)'로 공식활동에 나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