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월급의 1%를 이웃과 나누는 '현대오일뱅크'

매달 월급의 1%를 이웃과 나누는 기업이 있다. 2011년 10월부터 대기업 최초로 매월 임직원 급여 1%를 재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다.

회사는 특히 노동조합이 나눔에 적극 동참하며 우리사회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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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지난해 산타우체국을 열고, 1000여명의 어린이에게 선물과 편지를 전달했다. [자료:현대오일뱅크]

회사는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외부 인사와 조합원 대표 등으로 재단 이사회를 구성했다. 각 사업본부와 노동조합 대표로 구성된 독립 운영기구가 재단 사업과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 사회공헌 기획 등을 담당한다.

2014년부터 전국 직영 주유소도 순이익 1%를 출연하며 동참했다. 주유 고객이 손쉽게 '나눔 주유소'를 식별할 수 있도록 전국 직영 주유소에 '1% 나눔주유소' 간판을 설치했다. 직영 주유소에 이어 자영 주유소 자발적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1%나눔재단은 넉넉하지 않은 어르신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저소득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저개발 국가 대상 '해외교육지원사업' 등을 펼쳤다.

1% 나눔 진지방은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관을 선정, 연간 5000만원의 식비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에 5개의 진지방을 운영하고 있다. 사랑의 난방유 사업을 통해서는 저소득층에 연간 4억 원 규모의 난방유를 지원,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해외 오지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힘썼다. 2013년과 2014년 베트남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건립했다. 지난해 베트남에 어린이도서관, 올해 네팔에 초등학교를 완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급여 나눔 외에도 공장이 위치한 충남 대산에서 매년 10억원 규모 지역 쌀을 수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지역 어촌을 살리기 위해 삼길포 일대에 매년 2억 원 상당의 우럭 중간 성어를 10년 넘게 방류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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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어린이들이 현대오일뱅크가 세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자료:현대오일뱅크]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 매년 1억원 장학금을 적립한다. 5000만원은 학업우수자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비로 지원한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서산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매년 수능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문화 공연과 프로축구 경기 유치, 동절기 제설기 지원 등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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