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변화 이끌 커리큘럼 개설…경희대·경희사이버대 전면적·본격적 협력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인공지능(AI), 초연결사회 등 문명의 전환기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 전공 개설을 목표로 2019학년도 학과(전공)을 신설·개편하고, 오는 12월 1일부터 1월 11일까지 2019학년도 전기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희사이버대는 미래인간과학스쿨(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 한방건강관리학과,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산업디자인전공),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문화매개행정전공), 금융부동산학부(도시계획부동산전공)을 신설했다.
또 문화예술경영전공, 미디어영상홍보전공, 금융경제전공, 후마니타스학과, NGO사회혁신학과 등 개편을 진행해 3개 계열, 11개 학부·분야 34개 학과(전공)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에 경희사이버대가 새롭게 선보인 미래인간과학스쿨은 다양한 인류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 전공으로 ‘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을 신설해 재난방재와 위기관리능력을 배양하고, 국민의 안전과 사회 공공의 안녕을 책임지는 인재 양성을 통해 인류사회 창조에 기여를 목표로 한다.
또 경희사이버대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생활양식 변화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인간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한의학 지식을 기반으로 한 '한방건강관리학과'를 신설하고 약선, 동양 철학, 양자의학, 명상, 요가 등 다양한 요소의 융합학문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CT와 ICT4D 기반 디자인 산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제로 기존 IT·디자인융합학부에서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로 신설·개편했다.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은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산업디자인전공’, ‘시각미디어디자인전공’ 등 5개의 전공으로 구성됐다.
이중 ‘AI사이버보안전공’은 사이버 침해와 개인정보 침해 사고 대응, 정보보호컨설팅, 보안관제요원등 사이버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보호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ICT융합콘텐츠전공’은 가상현실 콘텐츠, 모바일 앱, 게임디자인, 코딩기술 등 ICT·디자인융합 영역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업디자인전공’은 인간과 생활·환경, 공간간의 관계를 유기적이고 유연한 사고로 소통할 수 있는 미래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도 문화예술 분야 실무적 역량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문화예술경영학과’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로 개편하고 ‘문화매개행정전공’을 신설했다. 기존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미디어영상홍보전공’으로 개편되며, 문화예술경영학과는 ‘문화예술경영전공’으로 개편된다.
새롭게 신설한 ‘문화매개행정전공’은 문화예술행정적 글쓰기, 행정적 역량, 문화매개의 역사적 이해, 기업 경영, 문화예술기업 창업 실무 역량 등 문화예술을 매개하는 미래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중장년층의 은퇴 후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기본 자산관리학과를 ‘금융부동산학부’로 개편하며 ‘금융경제전공’과 ‘도시계획부동산전공’을 신설·개편했다.
신설된 ‘도시계획부동산전공’은 인구구조변화와 녹색환경을 중시하는 시대를 반영해 실용학문을 통한 경쟁력 있는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또한, 금융, 부동산분야의 전문화된 교육과 4차 산업기술과 접목을 통한 실용적, 실무적,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경희사이버대는 이 같은 커리큘럼 이외에도 단기간에 사회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격증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기초 인문’ 과정을 통해 내면을 성찰하고, 이러한 인문학을 기반으로 각 분야별 심도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경희 나노디그리(Nano-Degree)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온라인 공개수업언체인 ‘유다시티(udacity)’의 교육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유다시티의 나노디그리 과정은 구글·IBM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직원을 뽑을 때 나노디그리 과정 이수 여부를 주요 지표로 반영하고 있다.
문화간 소통역량 인증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한국사회의 다문화현상 이해, 이중언어교육론, 이민법제론, 다문화가족의 상담과 실제, 다문화사회 교수방법론, 한국어교육개론(한국어문화학), 다문화사회복지(사회복지학부) 과목이 운영된다.
군 역량 강화 인증 프로그램은 군경삼담, 국가안보와 정보, 남북관계, 전쟁과 문명, 군사심리학, 군경조직행동론 과목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군인들이 승진 심사 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 과목들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같은 학교 법인 내에 있는 경희대학교와 함께 실질적 연계협력을 진행해왔다. 두 대학은 강의실, 도서관 등 캠퍼스 공유는 물론 2005년부터 학점교류를 통해 연간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또 양 대학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고, 대학의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사회적 화두를 제시해왔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공동광고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양 대학은 보다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양교의 대학이념을 실현하고 나아가 경희정신을 효과적으로 실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난 13일 교무위원들이 모두 참석해 MOU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교육·연구 등 학술교류’, ‘학점 및 실습 등 학생 교육지원’, ‘콘텐츠·설비·시설 등 인프라 전반’, ‘교원 및 직원 교류’, ‘문화프로그램 공동 개최’, ‘기타 양교 발전을 위한 각종 교류·협력 분야’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