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지난 24일 발생한 KT아현지사 화재 관련 금융권 영향 점검회의를 25일 개최하고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열고 KT아현지사 화재사고 이후 인근 은행, 자동입출금기(ATM), 카드결제 서비스 등 전산장애와 관련 금융회사 우회 회선 확보, 관계기관 복구 현황 및 대책 등을 논의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의 경우 KT아현지사를 통해 서비스하는 ATM 등에서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으며 백업 회선으로 전환하고 대고객 안내를 실시했다.
카드사는 일부 가맹점에서 결제 장애가 발생했으나 대부분의 밴(VAN)사와 대형 가맹점은 SKT, LG U+ 등 타사 망으로 우회조치를 완료했다.
이에 대부분 밴사가 즉시 회선전환을 완료했으며, KT망만을 사용하던 3% 내외 밴은 24일 17시경 정상화를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복수회선을 사용하는 대형가맹점과 달리 KT망만을 사용하는 중소형가맹점은 통신망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증권은 일부 금융투자회사 홈페이지, ATM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으나 서비스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감독원, 금융권 협회, 은행, 카드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들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