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규모 개선 연구 용역 발주
드론으로 토지 측량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드론 기반 관측 데이터로 지적측량 방식을 개선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25일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이 기관은 최근 '드론기반 관측 데이터 취득을 통한 지적측량 방식 개선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사업비는 1억원 규모다. 현재 제안서 제출을 마무리하고 제안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적 측량과 국가공간정보 체계 구축을 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공사는 이번 연구로 드론을 활용해 지적 측량 업무를 개선하는 세부 실행 절차와 로드맵 등 전략을 수립한다. 드론 이착륙, 운행, 데이터 전송 등 실시간 데이터 수집 자동화 방안을 마련한다. 지적측량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 데이터 획득·처리·활용하는 체계와 기능을 정의하고, 드론 중심 최신 기술 기반으로 측량 업무를 고도화하는 로드맵을 구축한다. 시범 적용으로 효용성을 검증하고, 드론 영상처리 기술 적용을 위한 법 제도적 방안도 연구한다.
공사는 드론 활용 체계가 마련될 경우 기존 방식으로 측량이 어려운 곳도 쉽게 측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측량 업무 환경을 개선해 작업자 부담도 줄인다. 측량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변화가 빠른 지역도 자주 측량할 수 있다. 최종 소비자에게는 영상으로 측량 정보를 더욱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도 있다.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한 산업 모델 창출도 지원할 수 있다. 드론은 재난·안전, 국토, 교통,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공공 측량 분야는 드론 도입 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는 “드론 영상처리가 고비용 고품질에서 저비용 맞춤형 품질로 전환되고 고속 자동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적 측량 현장업무에서도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고속·실시간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장기적인 드론 활용 방안을 연구·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