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600개 중소벤처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기업에 총 구축비의 20~30%를 도비로 추가 지원, 기업 자체 부담을 20% 선으로 대폭 낮춰주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 내년 130개 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으로 직행하기 어려운 기업에는 사전 기반 구축사업을 확대 지원한다. 또 스마트공장 도입을 위한 제조기업의 추진 전략, 스마트공장 구축 성공사례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도입에 따른 성과와 장점을 소개하고 스마트공장에 대한 인식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22~23일 이틀간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스마트공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22일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사업,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 전략 등을 설명하고,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추진 사례, 우수기업 사례 등도 발표해 성공적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23일에는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급기업과 구축을 희망하는 수요기업 간 만남의 날을 운영해 세부적 사업 컨설팅과 일대일 상담을 실시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바라는 기업의 설비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과 구축 과정에 대한 우려 등에 해답을 제시했다.
참여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도는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 설명회를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
김신남 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중소기업의 열악한 제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공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바꾸고 혁신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스마트공장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확산을 위해 도와 유관기관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