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카카오톡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이용자로 3배 이상 사용시간을 기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용시간이 높았다. 유튜브 천하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모바일 애드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유튜브 앱은 한국에서 10월 기준 58.8분 일 평균 사용시간을 기록해 이 분야 1위에 올랐다. 유튜브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앱 기준 일 평균 약 1488만명이었다.
카카오톡 앱은 같은 기간 일평균 3215만명이 이용하고 17.2분 사용했다. 네이버 앱은 1690만명이 24.3분을 이용했다. 유튜브가 카카오톡 절반 이용자로 3배 이상 사용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네이버에 비해서는 사용시간이 2배 이상 많았다.
10대와 20대 유튜브 이용시간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남성 10대, 20대 이용자는 각각 일 평균 75분, 78분 이상을 유튜브에 할애했다. 여성 10대 이용자 역시 하루 70분 이상을 유튜브에 썼다. 20대 여성 이용자 유튜브 이용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하루 61분대 이상이었다.
한국인들은 연령대를 초월해 하루 한시간 가까이 유튜브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이번 조사에서 49분을 기록한 30대 여성 이용자를 제외한 나머지 군에서 모두 50분이상 이용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 이용자 남녀 모두 일평균 55분 이상을 유튜브에 썼다. 고연령 이용자도 청년, 중장년층 못지 않게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이다.
포털 관계자는 “동영상 소비가 많아지며 유튜브가 동영상 시청을 넘어 정보 검색, 콘텐츠 유통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카카오톡 등 일종의 '국민 앱'과 체류 시간을 점점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