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수역 폭행사건은 단순 '술자리 시비'로 보였던 사건이었지만 여성 일행 측 1명이 '여성 혐오를 드러낸 남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문이 커졌다.
즉각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 남성들을 엄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하루 새 32만 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다.
온라인에도 사건 당시 촬영된 동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에 경찰은 CCTV 영상과 주점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여성 측에서 먼저 남성의 목 부위에 손을 접촉한 뒤 서로 밀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수역 폭행사건 동영상이 공개되자 여성 무리가 먼저 커플에게 험담을 했고, 이후 남성 무리와도 다툼이 이어지면서 폭행사건으로 번진 것이라는 분석이 봇물 터진듯 새어나오고 있다.
다만 경찰은 여성 중 1명이 머리를 다친 경위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과실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