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이 개발한 '딥러닝 기반 무인기 재해감지 기술(스마트 아이)'은 무인기와 첨단 딥러닝 기술로 각종 재난사항을 높은 정확도로 감지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산불이나 국지홍수와 같은 국지 재난을 감지·예측해 상황대응을 지원하고, 통합경보 시스템과 연동해 대국민 재난 정보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딥러닝 기술로 무인기에 탑재된 다중 복합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도는 99%로 거의 오차 없이 동작한다.
특히 불, 물, 사람 등 객체마다 따로 적용하던 여러 인식 과정을 하나의 인공 신경망에 담아 정확도와 속도가 높다.
ETRI는 이 기술을 다양한 솔루션과 플랫폼 구현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을 비롯한 각종 상황 영상을 분석하는 솔루션은 물론이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재난 확산예측시스템, 재난재해 모니터링 무인기 시스템, 시나리오 기반 협업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시스템에 쓸 수 있다.
기술 준비 수준은 6단계다. ETRI는 현재 관련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염두에 든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특허로는 국내 특허만 16건을 출원했고 1건을 등록했다.
이용태 ETRI 스마트미디어연구그룹장은 “많은 영상을 빠르게 처리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며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