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G 확산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킬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상용화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한발 앞선다는 각오다.
지난달에는 가상현실(VR)에서 다른 참여자와 스포츠·영화·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를 상용화했다. 최대 8명이 한 가상공간에 모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되면 현재 풀 HD보다 화질이 최대 16배 선명한 초고화질(UHD) 영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한창이다. SK텔레콤은 2월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K-city)에서 여러 5G 자율주행차가 통신하며 나란히 운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자율주행차는 스쿨존을 인식, 자동으로 속력을 줄였다. 어린이 모형이 갑자기 차도에 나타나자 가로등에 설치된 CCTV가 5G를 통해 주변 자율주행차에 어린이 접근을 즉시 전파했다.
SK텔레콤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일대에 5세대(5G) 이동통신 테스트 베드를 구축,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2만여 관중 앞에서 증강·가상현실(AR·VR) 등 5G 응용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T.um' 전시관에서는 5G 기반 현재와 미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실감형 미디어를 통한 VR 쇼핑, 자율주행차, 원격 의료, 하이퍼루프 등 30년 후 미래까지 체험이 가능하다.
올해 1월에는 서울광장에 설치한 초대형 돔 'ICT이글루' 안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방문객은 북극 오로라와 눈꽃 등 영상을 360도 VR 기술로 감상하고 VR 기술 기반 눈싸움, 눈썰매 경주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운영기간(1달) 동안 약 10만명이 방문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