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해커톤대회를 통해 조원들과 협동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취업후 조직팀원들과 소통을 통해 완성된 제품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교장 안병규) 주최로 10일과 11일 무박 2일동안 교내에서 열린 'SW해커톤대회'에 참가한 최수진 학생(대구SW고 2학년 SW학과)은 “올 상반기대회에 참가했을때보다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말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대구SW고등학교로 전학한 최수진 학생은 “졸업후 곧바로 IT기업에 취업해 웹·앱 프로그램개발 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기획자로서 몇년동안 경험을 쌓은 뒤 창업하는 것이 꿈이다.
“사람과 동물 등 살아있는 생명체에 도움이 되는 웹 및 앱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를 창업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자가 되는게 꿈이예요.”
SW해커톤대회에 참가한 학생 가운데 일부는 최수진 학생처럼 대학을 목표로 한 인문계 고등학교를 포기하고 취업과 창업이라는 자신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SW고등학교를 선택한 학생들이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SW고등학교 1,2학년 119명을 포함, 대회 개최 처음으로 중학생 60명이 함께 조를 이뤄 SW실력을 겨뤘다.
올해 주제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SW'이다. 무박 2일동안 10명의 SW분야 전문 멘토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구현하는 대회다.
안병규 교장은 “앞으로 국가 경쟁력은 SW파워가 결정할 것”이라면서 “SW해커톤대회는 학생들이 기업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팀원들과 협업해 프로그램을 완성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SW고등학교는 지난 9월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ICT융합엑스포'에 1,2학년 19개팀이 직접 개발한 SW제품을 선보인바 있다.
ICT융합엑스포에 참가해 전시된 학생 작품을 본 상당수 IT기업인들은 학생들이 개발한 SW라고 하기엔 수준급인 프로그램들이 많았다고 격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SW해커톤대회 시상식은 다음달에 열릴 예정이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