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경구 위시미디어 대표 "맞춤형 광고 '프로그래매틱', 온·오프라인 광고 효과 한 눈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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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구 위시미디어 대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광고를 배정하는 '프로그래매틱'을 소개한 지 1년 10개월만에 대기업 고객 30여개, 중견·중소기업 고객 200여개를 확보했다. TV, 라디오, 옥외광고까지 광고주가 집행한 광고 효과를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SNS) 등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광고 효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한국 고객이 급속도로 늘 것으로 기대한다.”

이경구 위시미디어 대표는 제일기획 출신으로 광고 분야 전문가다. 지난해 프로그래매틱 글로벌 기업 미디어매스 한국 법인인 위시미디어를 설립했다. 제일기획 시절부터 사업을 함께 한 인연으로 한국 법인을 이끌게 됐다.

세계 광고 시장은 프로그래매틱에 주목한다. 프로그래매틱은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이용해 인간이 아닌 기계가 데이터를 분석, 광고주에 최적화된 광고 상품을 구매한다. 인간 '감'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광고상품을 사고팔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광고주가 원하는 타깃 이용자에게 맞춤형 광고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여부도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이미 북미 광고 60% 이상이 이 방식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한국 법인 대표로 취임한 후 국내 광고 시장에 프로그래매틱을 적극 알렸다. 효과가 입소문 나면서 빠르게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 대표는 “미국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한국은 프로그래매틱 광고기법에 익숙하지 않았다”면서 “먼저 도입한 대기업이 성공적으로 광고를 운영하면서 주요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까지 위시미디어를 찾는다”고 말했다.

프로그래매틱을 찾는 이유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효율적 광고 관리와 비용 대비 좋은 성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옥외광고, TV, 라디오 등 오프라인과 기존 미디어 관리까지 가능하다. 미디어별로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한 번에 손쉽게 효율적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프로그래매틱 기술을 이용하면 고객 행동, 웹 브라우징 기록, 이동 패턴 등을 분석해 비슷한 고객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서 “마케터 한 명이 수 십개 광고 채널을 한 눈에 확인하고 효과까지 분석, 리포트하는 것이 가능해 많이 이들이 찾는다”고 말했다.

위시미디어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광고업계 마케터 41% 가량이 프로그래매틱을 사용한다. 이 가운데 96%가 향후 2년간 이 분야 투자를 지속 확대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한국이 향후 아시아 프로그래매틱 시장을 이끌 것이라 내다봤다. 이 대표는 “한국은 이제 막 프로그래매틱이 소개됐지만 이용 고객이 급속히 증가한다”면서 “한국 정보기술(IT) 수준이 성숙한 만큼 광고 시장에 프로그래매틱이 결합됐을 때 다른 나라보다 확산 속도와 기술 발전이 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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