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정보기술, 해외시장 진출 속도 높인다

영상정보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우경정보기술(대표 박윤하)이 해외 진출 속도를 높인다.

우경정보기술은 최근 베트남과 싱가포르 총판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동 7개국 기업과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 올해 수출을 중심으로 100억원 매출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우경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정보통신박람회(GITEX)에 참가, CCTV 영상정보 보안솔루션 '시큐워처 for CCTV'와 얼굴인식기반 분석솔루션 '시큐페이스'로 32개국 146개 업체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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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두바이정보통신박람회(GITEX)에서 우경정보기술 부스에 해외바이어들이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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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정보통신박람회(GITEX)에서 박윤하 우경정보기술 대표(왼쪽)가 해외바이어와 상담한뒤 기념촬영한 모습.

'시큐워처 for CCTV'는 유럽연합이 지난 5월 시행한 개인정보보호규정(GDRP)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CCTV 영상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블록암호화 기술과 개인프라이버시보호를 위한 딥러닝기반 마스킹 기술을 적용했다.

'시큐페이스'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얼굴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성별, 나이, 감정, 체류시간, 유동인구, 잠재고객을 분석해 통계로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우경정보기술은 이번 박람회에서 상담한 바이어 가운데 7개국 13개 업체와 조만간 500만달러 규모 파트너십 계약을 맺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총판권을 요청한 기업과는 올해 안에 계약을 맺는다.

박윤하 대표는 “영상정보보호 솔루션은 GDRP 시행으로 유럽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자사 솔루션은 GDRP에 가장 최적화돼 있어 유럽지역 바이어로부터 제품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총판권 기업과 5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달에는 인도네시아 수출상담회에서 싱가포르 총판권 기업과 만나 10만달러 규모 라이센싱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해외시장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이달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현지에서 열리는 비즈니스상담회에 잇달아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는 개인영상정보보호법 제정이 임박해 관련 시장이 내년부터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영상정보 보안솔루션은 그동안 주로 공공기관과 관제센터 시장이었지만 관련법이 제정되면 민간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우경정보기술은 현재 국내시장에서는 후발주자지만 내년에는 국내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민간시장 확대에 대응해 최근 국내 보안시장 60%를 점유하고 있는 에스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외진출과 국내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도 지난해 63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최근 상담했던 해외바이어가 파트너십 계약을 맺겠다며 요청 메일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제품 신뢰를 높이고 차별화된 기술로 영상정보 보호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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