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빠 구속영장, 혐의 상당하지만 범행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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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캡처)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쌍둥이 아빠에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A씨에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신청 이유에 경찰은 "입시 정책에 관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등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시험문제와 정답이 유출됐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다수 확보돼 범죄 혐의가 상당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향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숙명여고에 재학 중이던 쌍둥이 딸에게 정기고사 시험문제 및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쌍둥이 딸이 전교 59등과 121등이던 전 학기 성적과 달리 나란히 문과 전교 1등, 이과 전교 1등을 차지하면서 학원가 사이에서 소문이 돌면서 시작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특별 감사를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A씨의 자택과 학교 등을 압수수색해 문제유출 정황을 확인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다음주 초 진행된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