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아이폰XS' 잇단 잡음으로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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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애플이 아이폰XS(텐에스) 시리즈 공개 이후 해외에서 '뷰티게이트' '충전게이트' 등 각종 기기결함으로 진통을 겪었다. 국내에서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흥행을 거둘 지 주목된다.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XS는 전면카메라 셀피 촬영 시 사람 피부가 과도하게 보정되는 '뷰티게이트' 문제가 발생했다.

'스마트HDR'라는 시스템 버그로 인해 인물 사진이 마치 뷰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촬영한 것처럼 과도하게 보정되는 현상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러운 사진을 원하는 소비자가 뷰티 보정 기능을 해제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서 불편 신고가 잇달아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브스는 “애플은 아이폰XS 카메라 소프트웨어(SW) 문제를 인지하고 뷰티게이트 개선책을 담은 iOS 12.1 버전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충전게이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 아이폰XS 이용자는 라이트닝 케이블에 기기를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충전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충전이 중간에 끊기거나, 10~15초를 대기한 후 충전이 시작된다는 주장도 잇달았다. 유튜브 채널 언박스 테라피가 아이폰XS 충전 결함 테스트 영상을 게재, 해당 문제가 크게 확산됐다.

결국 애플은 충전 결함 이유 등을 설명하지 않고, OS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안내했다.

아이폰XS 네트워크 성능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외신은 아이폰XS 시리즈 이용자가 와이파이·롱텀에벌루션(LTE) 신호가 약하다는 불만을 제기, 문제 개선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아이폰XS 사용자는 전작 아이폰8보다 신호세기가 비정상적으로 약하다면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내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신형 아이폰·애플워치 주요 기능 사용 제한에 대한 불만도 제기된다. 애플은 아이폰XS 시리즈에 처음으로 eSIM 기능을 도입, 애플워치 시리즈4 심전도 기능을 적용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만 해당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11월 2일 신형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출시된 이후 국내 소비자는 eSIM, 심전도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없다”면서 “언제 사용이 가능한 지도 확인이 안된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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