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비상장 계열사인 서브원의 소모성 자재구매 부문(MRO) 사업을 오는 12월1일 분할한다. 존속법인은 '에스앤아이(S&I)'로 사명을 변경한다.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LG는 31일 서브원 MRO 사업부문을 오는 12월1일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19일 열린다. 분할 등기 예정일은 12월5일이다.
분할에 따라 서브원 사업부문 중 MRO는 분할 신설회사인 '주식회사 서브원'이 맡는다. 그 외 건설·건물관리·레저 등 안전서비스 제공사업은 분할 존속회사인 'S&I'가 담당한다.
㈜LG는 사업 부문을 효율화하기 위해 서브원 MRO 사업부문을 분할한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9월 “당사 100% 자회사인 서브원은 MRO사업 경쟁력 제고 및 미래성장을 위해 MRO사업 분할 및 외부지분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서브원 MRO 사업 부문 분할이 구광모 LG회장이 사업 재편 전초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브원 지분 100%를 그룹 지주사이자 구광모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LG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