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니온페이(은련)는 중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발행한 카드 누적 발급량이 1억장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외 국가에서 발급된 카드의 결제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
유니온페이 카드는 현재 48개 국가·지역에서 발급한다. 그 중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에 해당하는 3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만 올해 9월까지 3500만장 이상 발급됐다.
라오스와 몽골, 미얀마에서는 모든 카드 브랜드 중 유니온페이 카드 누적 발급량이 1위를 기록했으며, 러시아에서는 10개 은행에서 총 150만 장의 유니온페이 카드가 누적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발급 견인 요인은 결제 서비스 고도화다. 온라인 결제 기능을 도입한 해외 발급 카드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중국 외 국가에서 발급된 카드의 온라인 해외결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작년 대비 약 40%까지 증가했다.
모바일 기반 QR코드 결제도 확산일로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에서는 이미 유니온페이 QR코드 결제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QR코드 결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내국인을 대상으로도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