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 기능탑재 생활가전 붐...청소로봇·의류관리기·시스템에어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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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백스 애트모봇(Atmobot) AA3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로봇 청소기와 의류 관리기가 나온다. 다양한 생활가전에서 공기 청정 기술이 부가 기능을 넘어 제품을 프리미엄화하는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에코백스는 올해 로봇청소기에 공기 청정 기능을 접목한 로봇청소기 '애트모봇(ATMOBOT) AA3'을 새해 초 국내 출시한다.

애트모봇은 실내 공기질을 감지하고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이동하면서 공기 청정을 시행한다. 공기청정기가 미처 관리하지 못하는 실내 공간까지 공기질까지 관리하도록 기능을 구현했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애트모봇은 공기청정기 순환시스템이 커버하지 못하는 실내 공간을 찾아다닌다”며 “올해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내년 국내 시장에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생활가전 제품에도 공기 청정 기능 적용이 활발하다. 가정용 에어컨에 공기 청정 기능을 내장하는 것은 물론 다른 종류 제품에 공기청정기를 결합하기도 한다. 코웨이가 올해 5월 출시한 '사계절 의류청정기'가 대표 예다.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의류관리기 하단에 방 안 공기를 깨끗하게 만드는 공기청정기를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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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

대형상가 등 면적이 넓은 시설에 쓰이는 시스템 에어컨에서는 공기 청정 성능을 강화 경쟁이 치열하다. 학교나 음식점·카페 등 규모가 넓은 시설에서 냉·난방과 함께 공기정화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시스템 에어컨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시스템에어컨에 공기청정 필터 적용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8월 1방향(Way) 카세트, 지난 12월 올해 4방향 카세트, 올해 7월 시스템에어컨360에 각각 공기청정 필터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올해 5월 출시한 휘센 시스템 에어컨 'RNW1450T2S'에서 공기청정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에어컨용 공기청정기 표준(CAC)을 획득했다. 공기 청정 면적은 147㎡(44.4평)로 지난해 제품보다 공기 청정 면적을 두 배 늘렸다.

업계에서는 생활가전 차별화를 위해 공기청정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한 제품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시스템에어컨도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을 앞두고 짙은 미세먼지가 이어지면 전자제품에 대한 공기청정 기능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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