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제품과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크라우드펀딩이 처음 시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개발·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는'과학기술인 협동조합 크라우드펀딩'이 11월 29일까지 실시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은 과학기술인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과학기술 관련 서비스 활동 등을 하는 '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조합이다. 크라우드펀딩은 기업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고 투자받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과기협동조합 대상 크라우드펀딩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는 '모의'와 '실전'으로 나눠 진행한다. 총 12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참여한다. 모의투자는 11월 8일까지 진행한다. 6개 과기협동조합이 대상이다. '폐플라스틱을 새활용(upcycling)할 수 있는 미니사출가' '드론 체험교육 프로그램 드론축구' '앱으로 작동가능한 3D프린팅 활용 스마트 램프' 등의 제품·서비스가 출품된다.
실전투자는 투자자가 일정금액을 펀딩하면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로 보상하는 '후원형 펀딩'으로 진행한다. 6개 과기협동조합이 참여한다. '도시방재시설 마을안심지킴이' '태양에너지 활용 수질 정화시스템' '과학수사교육 및 범죄현장 정리 서비스' 등 제품·서비스가 대상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기협동조합은 과학기술인력이 협동해 기술이 국민생활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다양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라며 “이번 행사가 많은 사람들이 과기협동조합의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가능성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