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마곡나루역에서 가을나들이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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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마곡나루역

새로 개통한 공항철도(AREX) 마곡나루역이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하루 이용객은 개통시 대비 110.5% 증가한 8747명이며, 지난주와 대비했을 때도 20.2% 증가했다. 공항철도에서는 2040년이 되면 하루 이용객이 3만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도로교통량 절감을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을 잇는 공항철도 14번째 역인 마곡나루역은 디지털미디어 시티역과 김포공항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기존에 마곡나루역은 9호선만 이용할 수 있어 실제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은 홍대, 서울역 등으로 가려면 지하철을 한번 이상 환승하고, 인천국제공항 이용을 위해서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으로 마곡지구에서 서울 강북권과 공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아울러 인천과 일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마곡 상업지구로의 출퇴근 편의를 증진시켜 서울 외 지역으로 생활권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마곡나루 3, 4번 출구와 연결된 서울식물원과 2021년에 준공 예정인 LG아트센터, 사이언스홀로 접근이 편리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강서구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곡나루역 서울행 첫차는 05시 46분이고, 막차는 00시 20분이다. 인천공항2터미널역행은 첫차는 05시 39분이고, 막차는 23시 59분이다. 마곡나루역까지 서울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각각 19분, 47분 소요된다.

공항철도는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공항철도를 타고 떠날 수 있는 당일 테마코스 2선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와 '마시란해변+조름섬 트레킹'을 추천했다.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는 전체 면적 177만㎡ 규모에 레일바이크(바다자전거)와 캠핑장, 인공폭포 등을 갖춘 레저 공간이다. 인천 영종선착장(옛 구읍뱃터) 인근의 영종진부터 해변을 따라 약 6km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곳곳에 전망대와 쉼터, 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다.

탁 트인 바다와 인천대교, 월미도 등을 바라보며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가족과 연인을 위한 최고의 코스로 꼽힌다. 가는 길은 공항철도 영종역에서 3번 버스로 환승해 영종선착장(구읍뱃터)에서 하차하면 도보로 5분이다. '마시란해변-조름섬 트레킹'은 바다와 섬 자연체험 코스이다. 마시란해변은 고운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용유 8경 중 제 4경에 꼽힐 정도로 탁 트인 전경이 아름답다. 썰물 때면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 하얀 모래해변과 대조를 이룬다. 체험장을 이용(유료)하면 백합, 동죽 등의 조개를 캐거나 고기를 잡으며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마시란해변 오른쪽 끝자락에는 무인도인 조름섬이 있다. 조름섬 트레킹은 용유도 해안길 산책의 백미로 꼽힌다. 작은 섬이어서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20여분 정도면 충분하다. 섬이 바다쪽으로 튀어나와 있어 마시란해변과 용유해변, 선녀바위해변 등 섬 좌우로 펼쳐진 해변들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이 빼어나다. 특히 마주보는 모양의 바위, 기도하는 형상의 바위, 펭귄과 미어캣을 닮은 바위 등 기암들도 색다른 볼거리다. 마시란해변 입구에서 조름섬까지 연결되는 트레킹 코스는 1시간∼1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가는 길은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에서 자기부상철도 환승해 용유역 하차하면 마시란해변까지 도보 20분 거리다.

조항준 넥스트데일리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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