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현금 없는 매장을 전체 매장의 30% 수준까지 대폭 확대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22일 현금 없는 매장 300곳을 추가 확대하며 총 403곳의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다.
현금 없는 매장이란 고객들의 현금 외 결제 수단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매장으로 스타벅스는 미래 신용사회로 진입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를 위해 현재 관련 매장을 103곳에서 운영 중에 있다.
4월 23일 최초 3곳에서의 현금 없는 매장 시범 도입을 시작한 후 이어 7월 16일 100개의 현금 없는 매장을 추가 확대한 바 있다. 여기에 22일 300개 매장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추가 확대하며 총 403곳을 현금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 전국 약 1200개의 매장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비율로 3곳 중 1곳이다.
이 매장들에 방문하는 현금 사용 고객들에게는 신용카드, 스타벅스 카드, 모바일 페이 등의 현금 외 다른 결제수단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현금만 소지한 고객의 경우에는 현금으로 스타벅스 카드를 최초 충전해 결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고객 불편 없이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된다.
스타벅스의 이번 300개 매장 추가 확대 도입은 현금 없는 매장의 운영 효율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3달간 총 103개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한 결과 이 매장들의 현재 현금 결제 비율이 기존 평균 3.4%에서 0.2%로 감소한 효과를 가져왔다. 매장 당 하루 평균 19건이었던 현금 결제 건수가 1.1건으로 감소한 셈이다.
현금 없는 매장 운영을 통해 현금 정산 및 은행업무 시간이 절약되고 이 절약된 시간만큼 고객 서비스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보여졌다.
스타벅스가 현금 없는 매장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현금 정산에 대한 업무 부담이 감소 및 일손이 더해지는 효과를 체감하면서 대부분의 파트너가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혜 스타벅스 운영기획팀 팀장은 “현금 정산 관련 업무가 간소화되면서, 매장 운영이 보다 안정적,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여기에 많은 고객 분들 역시 현금 없는 매장에 대한 안내에 큰 불편 없이 동참해 주고 계시는 부분도 이번 매장 확대 결정의 중요한 요소였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현금 없는 매장의 장단점 분석 및 개선안 도출 등의 지속적인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가며 궁극적으로는 보다 나은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