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하고 171명이 다쳤다. 해당 열차는 366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었다.
21일 오후 4시 50분쯤,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해 전복됐다.
당시 내부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혹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꽉 차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만 중앙통신·타이완뉴스 등은 "탈선으로 수백 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참변이 일어났다. 객실이 쓰러지는 바람에 밑에 깔린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사고의 심각성을 전했다.
현지 언론 사이에서는 열차가 곡선 주로에서 탈선했으며, 자동열차보호장치(Automatic Train Protection system)가 오작동으로 인해 출발 전부터 비활성화돼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