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년’ 송유근이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8살에 대학에 입학, 이목을 집중시켰던 송유근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유근은 지난 2015년 불거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어디 두고 보자는 생각이었다. "라며 "난 세상에 인정을 받고 싶어서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주가 좋고 밤하늘이 좋고 천체물리학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것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송유근은 어제의 송유근을 뛰어넘고 싶다"고 단단한 정신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송유근은 초·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9개월 만에 통과하고 만 8세에 최연소 대학생이 됐다.
12세 때인 2009년 대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석사과정에 입학, 2010년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합격했다.
하지만 2015년 송유근은 영국의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한 블랙홀 관련 논문이 표절 의혹을 받아 이듬해 11월 논문이 공식 철회됐고, 지난 6월 UST 졸업을 위한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하면서 졸업이 아닌 ‘수료’로 마치게 됐다.
현재 송유근은 일본의 국립 천문대에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에 군입대를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