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암 중 유방암 진료환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생존율은 가장 높아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유방암 진료환자 수가 79.5%로 5대 암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21일 밝혔다.
위암, 간암, 대장암, 자궁암, 유방암 등 5대 암 진료환자 수는 2010년 46만7000명에서 2017년 64만8000명으로, 평균 38.6% 증가했다. 총 진료비는 1조6565억원에서 2조5531억원으로 54.1% 늘었다.
2010년에서 2017년까지 8년 간 위암은 13만6000명에서 14만8000명으로 16.9% 늘었다. 간암은 5만5000명에서 7만1000명으로 29.8% 증가했고, 대장암은 11만명에서 15만4000명으로 39.3% 늘었다. 자궁암은 6만2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24.5% 증가했다.
유방암은 2010년 10만4000명에서 2017년 18만7000명으로, 79.5%나 늘었다. 총 진료비는 3455억원에서 7441억원으로, 8년새 115.4% 증가했다.
5대 암 5년 상대 생존율도 유방암이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1~2015년 주요 암 5년 상대 생존율은 위암 75.4%, 간암 33.6%, 대장암 76.3%, 자궁경부암 79.9%, 자궁체부암 87.8%, 유방암 92.3%를 기록했다.
남인순 의원은 “보건복지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은 감상선암에 이어 유방암 발생율이 2번째로 높다”면서 “고지방 육류 중심 서구식 식생활 습관이 확산되면서 전형적인 서구형 암인 유방암과 대장암 발생이 증가하며, 12세 이전 이른 초경과 55세 이후의 늦은 폐경 등으로 여성 호르몬 노출이 길어지면서 유방암 발생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 시 유방소실과 항암치료를 피할 확률이 높은 만큼 올바른 생활습관 등 예방활동과 함께 자가 검진과 정기적인 진료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