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에 일자리 확충 요청, 당연한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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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을 압박했다는 주장과 관련 12일 정부는 “공공기관에 적극적 일자리 확충을 요청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의무”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논란과 관련 “공공기관 고유 업무, 대국민 서비스 기반이 되는 실태·자료조사 등 시급히 추진이 필요한 사업의 수요를 파악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강압적인 지시나 압박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 제도는 청년에게 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했다”며 “청년 호응이 높아 그간 지속적으로 확대·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수요 등을 감안해 공공기관으로부터 하반기 추가 채용계획을 조사했다”며 “전체 공공기관에서 연내 5000명 내외 체험형 인턴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지속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9월에도 고용이 부진한 점을 감안,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취약계층, 지역, 산업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확대 △민간 양질 일자리 확충을 위해 기업 투자애로 해소, 금융·세제지원 등 투자 활성화 노력 강화 △일자리 창출력 제고 및 미래산업 선점을 위해 주력 산업 고도화, 규제혁신 등 혁신성장 가속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최근 실업자 수가 100만명이 넘고 취업 준비생 수가 73만명에 달하는 등 취약계층 고용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투자 촉진, 혁신성장 등으로 민간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가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당장 일자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늘 논의된 내용을 포함, 당정이 함께 고용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에서 내용이 구체화 되는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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