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이 커밍아웃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11일 방영된 tvN ‘엄마 나 왔어’에서 홍석천과 가족들은 커밍아웃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했다.
이날 홍석천은 "내가 제일 힘들었을 때가... 커밍아웃하고 한 4년 힘들었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홍석천은 "그때 내가 커밍아웃 하고 엄마가 우리 집에서 일주일인가 있었다. 독립하고 처음으로 엄마가 나랑 일주일을 살았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부담스러워서 내가 '엄마, 왜 청양으로 안 내려가?' 그랬다. 그러니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밥밖에 없어' 이러는데 내가 그때 좀 짠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어머니는 "그때 내가 진짜 우울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홍석천은 "내가 어떻게 될까 봐. 혹시 내가 이상한 결정할까 봐"라고 설명했고, 남희석은 "자식 살리러 가셨네"라고 홍석천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했다.
아버지는 이어 "나는 서초동 가가지고 변호사를 만났다. 그런데 이미 기사가 나가서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고, 어머니는 "무마시키려고 아빠는 노력을 한 거지"라고 설명했다.
18년 만에 이를 안 홍석천은 "아빠가 그런 노력을 했냐. 근데 내가 이미 그때 다 얘기를 했잖아. 기자랑 다 불러놓고 내가 '난 해야 된다'고 아빠한테 얘기를 했잖아"라고 말했고, 아버지는 "그렇게 얘기하고서도 나는 다시 뒤집어 보려고 했지. 변호사 만나가지고. 내가 얼마나 그때는 신경을 썼는데"라고 고백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