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의 한 실험실에서 유독성 물질인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11시 14분께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실험실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실험실 안팎에 있던 대학원생 A(28)씨 등 6명이 목 통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았고, 건물에 있던 교직원과 학생 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염소가스 밸브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험실에 있던 자동 차단 장치가 작동해 자체적으로 중화하고 가스를 외부로 배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염소가스는 흡입하거나 접촉하면 각막과 호흡기관 등에 영향을 미쳐 폐부종이나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