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서 헬스케어 TV 시리즈 공개...상업용 TV 라인업 확대

Photo Image
LG전자 헬스케어 TV LG 43LU340L

LG전자가 병원·노인 요양 시설에 특화한 상업용 TV 제품을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병원·노인 요양 시설에 활용하기 편하게 유저인터페이스(UI)와 무선 통신 기능을 개선했다. LG전자는 떠오르는 헬스케어 시장을 잡기 위한 기업간거래(B2B)용 TV 제품군을 지속 확대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시장에 병원·노인 요양시설에 특화한 헬스케어 TV 시리즈 'LU340L'을 선보였다.

LU340L은 장기 간병에 특화한 UI·관리 기능을 갖췄다. 병원·노인 요양 시설에 특화한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LG전자 TV UI 보다 글꼴·채널 설정·볼륨 설정 크기를 키웠다. 리모콘도 전원·채널·볼륨 버튼으로만 구성해 인지력이 떨어지는 환자·노인도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었다. TV 관리자가 9개 TV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TV와 리모콘을 연결하는 페어링 기능을 갖춰 간섭없이 침대마다 TV를 둘 수 있도록 관리시스템을 구성했다. △휴대형저장장치(USB)를 활용해 TV 설정을 간단하게 복사하는 'USB 복제' △PC·운용체계(OS) 설치 없이 비디오·음악·이미지 목록을 구성하는 'USB 자동 재생' △TV 관리자가 최소·최대 볼륨을 설정하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모드'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헬스케어 TV 제품군은 B2B 시장을 겨냥한 상업용 TV다. 상업용 TV는 LG전자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ID) 사업부에서 담당하며 B2B 시장을 위주로 공급한다. 모니터 사이니지·호텔용 TV 등 분야로 나뉜다. 그간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포함된 호텔 TV를 위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병원·노인 요양 시설을 겨냥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8월 멀티터치 기능을 갖춘 15형 크기 디스플레이 'LU766A'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의료진이 병상환자와 대화하면서 초음파·스캔 사진을 보여주는데 활용한다. LG전자는 헬스케어에 특화한 제품군으로 새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팀 라이트 LG전자 미국 사업 솔루션 팀장은 “LG전자는 장기요양담보(LTC·Long Term Care) 시설에서 일반 소비자용 TV 단점에 대해 고객 의견을 경청했다”며 “장기요양담보 시장을 위한 고유 기능을 갖춘 제품을 제공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새 표준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