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디레몬, 정보 비대칭성 파괴로 셀프 보험관리 실현

소비자 불만이 잦은 보험 시장에서 대형 보험사와 손잡고 소비자 중심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보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슈어테크 기업 디레몬(대표 명기준)이다.

디레몬은 대표 레몬마켓으로 꼽히는 보험 시장에서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 정보를 제공한다. 정보 비대칭에서 오는 보험 가입자 역선택(정보 불균형으로 인한 불리한 의사결정)을 줄이고 스스로 보험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미국에서는 보험과 같은 시장을 '레몬마켓'이라고 한다. 정보가 적은 소비자가 속아서 살 우려 때문에 적은 값만 지불하려 하고, 이에 결국 저급 물품만 시장에 나오는 것을 말한다. 레몬이 시고 맛없는 과일이라는 선입관에서 유래한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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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디레몬이 선보인 통합 보험 플랫폼 '레몬클립'은 40개 민간 보험사(생명·손해보험)는 물론 우체국과 수협 등 공제조합 모든 보험 보장 내역, 기간, 납입료, 해지환급금, 납입기간 등 상세한 내역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조회 데이터 기반으로 중복되는 보장 상품을 알려주고, 부족한 보장 내역이 포함된 상품을 비교·추천해 합리적 보험 소비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검색엔진 기술에는 '클라이언트 방식'을 채택, 이용자가 휴대폰에서 모든 조회를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나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없다.

이 밖에도 디레몬은 병원 치료 시 보험금 청구 가능 금액을 자동으로 통지, 실손 보험 활용도 돕고 있다. 국내 11개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을 비교 분석한 최저가도 추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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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레몬은 고객 보험계약정보와 보험회사(설계사) 보장 분석 시스템도 연결한다. 기업간거래(B2B) 전용 솔루션인 '레몬브릿지'다.

현재 레몬브릿지는 교보생명과 오렌지라이프에 제공하고 있다. 전 보험사 계약 현황 실시간 통합 조회, 최신 보험 계약 세부 정보 조회, 보장 분석 입력 자동화 등이 가능하다. 보험설계사 편의 증진은 물론 업무 효율성도 높여 준다.

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30일 “금융 민원 가운데 보험 관련 민원이 60%를 넘을 정도로 보험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이 가장 심한 산업”이라면서 “자동 분석 서비스로 보험 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감소시키고, 소비자가 직접 선택·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디레몬, 정보 비대칭성 파괴로 셀프 보험관리 실현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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