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대적 개편…SW저변확대 위해 '한국코드페어' 내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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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교육 문제로 제기된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를 대폭 개편한다. '소프트웨어(SW) 인식 확산'과 'SW 영재 양성'을 분리, 목적에 맞게 대회를 개최한다. KOI가 지나치게 '엘리트' 위주로 진행돼 사교육을 확산시킨다는 전자신문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본지 4월 19일자 10면, 25일자 1면·6면 참조>

과기정통부는 대회 명칭을 KOI에서 '한국코드페어'(내년 10월 예정)로 변경·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코드페어는 KOI에 있던 영재발굴 알고리즘 대회를 없앤다. SW 인식 확산을 위해 SW에 관심이 있는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알고리즘 대회로 전환한다. △SW 통한 착한 상상(자유주제) △SW 빌더스 챌린지(지정과제) 등 다양한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KOI 영재 발굴 기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SW 영재 발굴·양성 대회는 별도로 진행한다. 기존 과기정통부 주최에서 한국정보과학회 주최·주관으로 바뀐다.

내년 3월 온라인 교육생 모집 후 5월까지 파이썬, C언어 등 알고리즘 기초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 필기시험(5월), 실기시험(7월)을 거쳐 본선 진출자 150여명을 선발한다. 9월 본선 참가자 대상 실기시험을 거쳐 국제정보올림피아드 한국대표 교육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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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올림피아드 개선방향, 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가 35년 만에 KOI를 대개편한 것은 제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KOI는 1984년 전국PC경진대회로 시작해 1996년 현재 명칭으로 개칭했다.

KOI는 그동안 영재 발굴·양성 목적으로 운영됐다. 대회 수준이 학교 교육에 비해 매우 높아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4월 경시 부문 지역 대회 문제 출제 오류로 대회 전반에 걸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초·중 SW교육 필수화에 따라 SW 인식 확산 위한 대회 변화 목소리도 높았다.

과기정통부는 'KOI 발전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6월 공청회 등을 거쳐 이번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개선 방안으로 SW에 흥미가 있는 학생이 마음껏 SW를 체험하고, 창의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 장이 마련됐다”면서 “지역, 환경, 소득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SW를 접하고 학습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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