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와 농업정책의 변화로 인해 친환경 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 농업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미생물제제 개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충북대 식물영양 비료학 연구팀(책임교수 사동민)은 농자재 제조업체 흙살림, 중앙미생물연구소와 함께 생물 비료 활용 기술을 중국에 수출하기 위한 업무를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식물영양 비료학 연구팀은 2004년 ‘고정화된 인산 가용화 미생물을 포함하는 비료 조성물’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생물비료를 이용한 친환경적인 작물 재배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 14건, 등록 22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부터 4년간 농림축산식품기획평가원의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에 친환경 농자재 제조업체 ‘흙살림’(소장 최관호)과 함께 참여했고 다양한 종류의 맞춤형 생물비료를 개발했다.
또한 충북대학교 이이 교수팀과 함께 5종의 신규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개발 완료된 기술과 생물비료는 흙살림에서 생산해 국내 시장에 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진출을 함께 추진하는 중앙미생물연구소(대표 임우종)는 다양한 미생물 소재와 대사산물 생성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미생물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식품, 환경, 농업 등에 활용 가능한 차별화된 제품 등을 연구개발 및 생산해온 중앙미생물연구소가 이번 협약 체결로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소는 합작 회사인 ‘북경 중휘등룡 과학기술 유한회사’를 통해 충북대 연구팀과 흙살림의 기술을 접목시킨 생물 비료 활용 기술을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회사는 북경 연서경제개발구내에 위치해 있으며, 친환경적 미생물 자원 활용기술(환경, 농업, 식품), 100% 무기나노기술, 나노 재료 응용기술을 중앙미생물연구소와 합작해 연구개발,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연구소측 관계자는 “이번 3자간 업무 협력을 통해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미 기자 (sum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