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스타! 2018]<14>무선충전으로 구현한 완전 세척 가습기 '케이디테크'

케이디테크(대표 정진우)는 무선 전력 전송 기술을 바탕으로 침수 걱정 없는 완전 세척 가습기 '흄(HU:M)'을 개발했다. 외부 전원을 연결하는 케이블이나 코드 대신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 손쉬운 물 세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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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테크 흄 가습기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습기는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이나 유·아동이 있는 가정에 필수 용품으로 자리잡았다. 사무실 등 업무 공간에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많이 쓰인다.

보통 수조에 물을 담아 사용 하는 제품 구조가 일반적이다. 제품 내 습기로 인해 사용 후 제때 세척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수조를 분리해 씻을 수 있지만 모터나 분무구가 있는 제품 본체는 침수로 인한 고장 우려로 세척이 쉽지 않다. 내부 세척을 위해 가습기 살균제 등이 활용됐으나 결국 30만명에 달하는 직간접 피해가 발생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흄 가습기는 무선 전력 전송 기술로 방수 구조를 구현한 제품이다. 전원 코드나 충전부 등이 외부 노출되지 않아 물 속에 완전히 담궈 세재 등을 이용하 안 쪽까지 세척할 수 있다. '방수형 부선 가습기', '이오나이저 내장형 가습기', '완전 세척이 가능한 방수형 무선 가습기'로 지난해 특허도 출원했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스마트폰 무선충전에 쓰이는 '치(Qi)' 규격을 적용했다. 전력을 송신하는 패드 위에 가습기를 올리면 제품이 동작한다. 일반 스마트폰용 무선충전기로도 이용 가능하다.

제품 디자인도 세척이 편리하도록 설계했다. 싱크대나 세면대에서 일반 용기처럼 간편하게 씻는다.

정진우 케이디테크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RF 관련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휴대폰 내장형 안테나폰 개발에 참여했으며 외국계 전자제품 회사와 중소 기업 등에서 관련 연구 개발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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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창업멘토링센터

흄 가습기는 제품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정부 스타트업 지원 자금 등을 바탕으,로 양산 금형과 초도 생산, 마케팅 비용 등을 확보했다. K-ICT창업멘토링센터 멘토링 도움을 받아 사업을 고도화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인지도 확대를 위해 킥스타터, 인디고고 등 해외 크라우드 펀딩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후속 제품으로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 가습기와 디지털어항, 대용량 노트북 무선충전기, 전기자전거 무선충전 장비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가습기에 접목해 살균제를 쓰지 않고도 가습기 안 쪽 까지 꼼꼼하게 물 세척할 수 있다”며 “위생 관리 편의성을 강화해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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