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개성 보다 브랜드 고유 색상을 유지하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데일리 웨어'를 지향하는 스트리트 브랜드입니다.”
디자이너 브랜드 '메인부스'는 그동안 등장한 스트리트 브랜드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외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14년 문을 연 메인부스는 매년 티셔츠, 니트, 스웨터, 아우터, 양말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을 선보인다. 모든 제품은 원영웅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다.
원 대표는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후 의류 생산 업체에서 일한 경험이 디자이너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사업 초기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편집숍에 입점해 고객과 직접 소통한 것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메인부스 전체 고객 중 10~20대 초중반 여성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남녀 구분 없는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루즈한 핏(fit)을 선호하는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는 물론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원 대표는 현지 주요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2016년에는 홍학을 새겨 넣은 맨투맨 티셔츠가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꾸준하게 구매 문의가 늘었다. 2017년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서 중국어 사이트를 구축했다.
원 대표는 “중국 고객은 국내 소비자에 비해 화려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연예인 또는 '왕홍'등 유명인이 착용한 제품 수요가 많다”면서 “현지 인기배우와 협력한 디자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고 전했다.
메인부스는 캐나다 밴쿠버, 일본 도쿄 매장에도 입점해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40% 수준이다.
원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품질, 가격 등 다방면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한편 고객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