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올해 상반기 세대별로 간식류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대비 20~30대 전통간식 구매량과 50~60대 프리미엄 디저트 구매량이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20~30대에서는 인절미 수요가 5배(402%) 이상 급증했다. 그 자체 맛을 즐기는 것은 물론 빙수 토핑으로 활용하기 좋아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가래떡 및 떡국떡(28%)과 찹쌀·두텁턱(10%)도 두 자리 수 증가했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한 뻥튀기·건빵 판매량은 4배(334%)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50~60대 구매 신장률(126%)을 3배 가량 웃돈다. 전병·옛날과자(43%) 수요도 오름세다. 감말랭이(103%), 곶감·반건시(33%), 건자두(17%), 하루견과(27%), 대추(28%), 호두(21%) 수요도 상승세를 그렸다.
50~60대에서는 서양식 디저트 수요가 급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커피나 차와 즐기기 좋은 케이크, 머핀, 파이 판매량이 2배(130%) 이상 늘었다. 푸딩, 슈, 디저트류와 롤케이크, 카스텔라도 각각 36%, 32% 증가했다. 주전부리로 과자류를 찾는 50~60대도 늘었다. 해외 유명 디저트나 쿠키로 구성된 수입과자는 81%, 초코과자류는 53%, 쿠키·비스킷는 32%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이외에도 초코바(38%), 수입초콜릿(22%), 젤리·푸딩(31%)도 오름세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젊은 층은 달달한 디저트류를, 중장년층은 건강한 전통간식을 선호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면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세대 별 간식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