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덴마크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첫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 덴마크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렀다. 이날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프랑스는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C조 1위로 2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덴마크 역시 1승 2무(승점 5)로 C조 2위를 차지하며 사이좋게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비기기만 해도 나란히 16강행이 가능했던 프랑스와 덴마크는 경기 내내 지루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두 팀은 서로 이길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밋밋한 공격만을 주고받았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은 결국 경기장을 향해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
국내 누리꾼들 또한 “축구를 겁나 화기애애하게 하네 무슨 자선 축구경기냐?”, “티켓값 환불가고 징계가자 진짜 정도껏 주작을 해야지”, “응원해주는 관중들한테 안 미안할까 세계적인대회인데 공은 쫒지도 않고 물만 자꾸 꿀꺽대더라”, “0-0경기가 이 게임에서 나오다니 ㅋㅋ 이 게임은 안본자의 승리다”, “안뛸려고 두팀 작정했더만”, “진짜 최악 중에서도 최악의 경기. 관중들 표값은 누가 물어줘야 하는건지. 그리고선 경기끝나니깐 선수들 좋다고 웃어대는 꼴들 정말 최악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야유를 받고 있지만 프랑스와 덴마크 모두 ‘16강 진출’이라는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