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네갈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들고 응원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진행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일본과 세네갈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기대 이상의 기량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후반 33분까지 일본이 1-2로뒤지고 있었으나 혼나 케이스케가 동점골을 넣어 만회했다.
그러나 이때 한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들어 올리고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며 논란이 됐다. 욱일기는 일제의 전범들이 만들고 사용해 ‘전범기’로도 불리며 일본 군국주의를 사징하는 깃발이다.
앞서 일본 응원단은 지난해 4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의 경기에서도 전범기를 흔들며 응원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AFC 측으로부터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일본 세네갈전에 등장한 욱일기에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어쩜 이렇게 무식할 수가 있을까요”라며 분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서경덕 교수는 “이번에도 FIFA에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곧 항의연락을 취할 계획”이라며 “이런 사례가 있어도 변하지 않는 일본팬들, 이번엔 정말이지 쎈 것 한방을 날려줘야 합니다”라고 일침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