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에 간 아마존 AI비서 "알렉사, 다음 수업은 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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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인공지능(AI)음성 비서 '알렉사'가 호텔에 이어 대학까지 확장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가을부터 미국 보스턴 노스이스턴대 학생들은 대학 계정과 연결된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에코 닷'을 이용한다고 보도했다.

학생은 알렉사에게 다음 수업시간이 언제인지, 자신의 식사(학교 포인트)카드에 얼마나 잔액이 남았는지, 심지어 학자금대출이 얼마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대학 행정조직 일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이 전화나 온라인으로 접속해야 할 정보를 즉각 알려준다. '허스키 헬퍼'라고 붙여진 알렉사 대학 맞춤형 서비스는 스타트업 엔파워드(n-Powered)와 협력해 만들어졌다. 개발자는 학생이 대학 사무처에 가장 많이 질문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노스이스턴대학은 이전 학기에 60여명 학생을 대상으로 에코 닷을 시험했다. 가을 학기부터 보다 많은 학생 대상으로 확대 서비스한다. 엔파워드는 다른 대학에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컴퓨터 등 디지털 비서와 살아가는 것이 당연해진 세대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집에 나와 혼자 살아가게 될 젊은 세대의 안전과 사생활보호 문제에 우려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알렉사가 민감한 개인정보에 대해 답변하거나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학생 성적 정보나 개인 계좌에 접근하려고 할 때는 실행되지 않고, 대학 해당 사무처 연락처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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