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호텔 TV에 77형 올레드 첫 도입...프리미엄 B2B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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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호텔 TV'가 최근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메리어트 마르키스 시카고' 호텔 객실에 설치된 모습.

LG전자가 호텔 TV 라인업에 77형 올레드(OLED) TV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고화질(UHD) TV 제품 비중도 높였다. 고급 호텔·리조트를 겨냥한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프리미엄 TV 공세를 강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호텔산업기술박람회(HITEC) 2018'에서 77형 크기 'LG 올레드 호텔 TV(77EU960H)'를 공개했다. LG전자가 호텔 TV 라인업에 77형 올레드 TV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7형 올레드 TV 제품은 LG 올레드 TV 라인업 중 가장 큰 화면을 구현한다. 올레드 TV 중에서도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에 속한다.

LG전자는 호텔 TV 라인업에서 UHD TV 모델 비중도 늘렸다. 2016년에는 UHD TV 모델이 2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호텔 TV 라인업에서는 UHD TV 24개 제품을 포함했다. 아직 HDTV 위주인 숙박시설의 TV를 UHD TV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마이클 코슬라 LG전자 USA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올해 미국의 (호텔레스토랑 등) 환대 산업에서도 4K UHD TV를 채택하고 있다”며 “77형 올레드 TV는 고급 호텔·리조트에서 탁월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호텔 TV는 호텔·리조트 등 숙박 시설을 위한 전용 솔루션으로 관리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프로 센트릭(Pro:Centric)'은 투숙객이 객실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TV 화면에 메시지를 띄운다. 시설 안내, 관광 정보 등 콘텐츠를 쉽게 편집할 수 있게 구성했다. '프로 이디엄(Pro:Idiom)'은 유료 콘텐츠를 암호화했다. 유료 콘텐츠 시청 비용을 지불한 투숙객만 해당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올해 호텔 TV 라인업에서도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등이 들어간 대신 이들 솔루션이 TV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최근 북미 지역 고급 호텔·리조트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SB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BE는 호텔·레스토랑·나이트클럽·주택 등을 보유한 업체로 프리미엄 TV 안정적 공급처가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고급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B2B 분야에서도 올레드 TV와 UHD TV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세계 전역에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호텔 TV는 북미 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 공급되고 있다”며 “B2B 분야에서도 올레드 TV와 UHD TV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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