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조현우(27·대구FC)가 스웨덴전에서 스파이더맨 버금가는 맹활약을 펼쳤다.
조현우는 18일(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인상적인 선방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비록 0대1로 졌지만, 한국의 골문을 단단히 막아준 골키퍼 조현우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스웨덴은 전반전에 9개의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
조현우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스웨덴 토이보넨의 헤딩 슈팅이 한국 골문을 향했지만 또 한 번 조현우에게 막혔다.
조현우가 스웨덴전에서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치자 FIFA(국제축구연맹)도 그를 집중 조명했다.
FIFA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조현우가 꿈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현우의 활약에 주목했다.
FIFA는 “조현우는 스웨덴이 전반전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노란 물결을 막아냈다”며 “한국이 스웨덴에 0-1로 패한 것에 대해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선수 생활 중 최고의 경기력를 선보인 조현우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영국 BBC 역시 한국의 패배에도 조현우를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BBC는 “아쉬운 경기 속에서 조현우가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현우의 평점도 양 팀 최고인 7.48을 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