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프트뱅크그룹이 인도 태양광발전사업에 최대 10조엔(약 97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인도 정부에 6조~10조엔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 투자를 제안, 최종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NHK가 15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가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사업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를 위해 인도 정부의 출자액에 따라 600억달러에서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계획을 인도 정부에 제안, 최종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곧 정식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금은 소프트뱅크가 작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계 펀드의 출자를 받아 설립한 펀드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모디 정부는 심각한 전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일사량이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 태양광발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걸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발전 외에 태양전지패널 등 관련 설비 개발 및 생산사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3월 사우디 정부와 총 2000억달러(약 216조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하는 등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